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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두 가지 질문 PDF 인쇄 E-mail
화요일, 05 5월 2009 11:25

내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다.

어느 날인가 언니가 동네 친구들을 따라 교회를 다니면서 성가대를 하기 시작했고, 늘 언니만 따라하던 나도 언니를 따라 성가대에 제일 꼬맹이로 들어가면서 나의 기나긴 '교회 생활'은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부모님을 비롯해 전 가족이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꽤 열심히 '믿게' 되었다. 그로부터 대학생이 되기까지 교회를 떠나 본 적이 없었고, 성가대니, 핸드벨 콰이어니, 대학부니 하면서 열심히 봉사도 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그 때가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하나님에 대한 얘기를 처음 들은 때부터 줄곧 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고, 좋으신 분이며, 최선을 다해 그분을 섬기는 것이 나의 도리라는 것을 한치의 의심 없이 믿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을 때 하루는 교회 초등부에서 기도문 쓰기 대회가 있었는데 내 글이 뽑혀서 주보에 실린 적이 있었다. 나를 중국에 선교사로 보내 달라는 내용의 기도였다. 어린 나이에 멋도 모르고 선교를 희망했던 것은 종교에 열심이셨던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향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막연했다. 늘 도심 속의 아파트 빌딩 숲 사이에서 살았던 나는, 빌딩들 사이로 지는 해를 보면서 하나님도 저 해처럼 늘 저만치 멀리에 계신 분으로 느끼곤 했다. 나는 그분을 믿었고 그분을 사랑하기도 했지만, 그분을 알지는 못했던 것이다.

대학교 4학년에 올라가던 해 겨울 방학이었다. 그 날은 아침부터 대학 도서관에 가서 성경을 읽고 있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교회 대학생들 사이에선 새벽 기도에 갔다가 도서관에 가서 성경 공부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때 읽고 있던 부분은 마태복음이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이것저것 곰곰이 생각하면서, 역시 당시 유행이던 '큐티' 식으로 아전인수격의 '영적 해석'을 나름대로 하고 있었다.

그 날 오후 도서관에서 우연히 과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그 친구를 통해 한글킹제임스성경에 대한 얘기를 처음으로 듣게 되었다. 그 친구 말은 우리가 지금 쓰는 성경이 변개된 것이고, 그 주범은 마귀라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바른 성경이 이미 번역되어 있으며, 그 성경으로 가르쳐 주는 야간 신학원이 있다고 했다. 당시 나는 생애 처음으로 성경을 알고 싶은 갈급함이 생겨서 여기저기 성경 공부 그룹을 찾아다니고 있던 중이었다. 나는 그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고 당장 그 다음 날로 친구를 따라 펜사콜라신학원을 찾게 되었다.

신학원에 간 첫날 학장이신 이송오 목사님과의 입학 면담에서 그분은 내 인생을 뒤바꾼 두 가지 질문을 내게 하셨다.

"자매님은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까?"

그런 질문을 받아 보긴 처음이었다. 내가 예수님을 영접했었나? '영접'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 당황한 나는 CCC라는 대학 선교 단체에서 '사영리'(그들의 전도지)라는 것으로 '영접'이란 걸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네."

"자매님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까?"

역시 난생 처음 듣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교회 다닌 지 15년도 넘는 난데. 나는 또 대답했다.

"네."

"좋습니다. 그럼 같이 공부를 시작합시다."

그 날부터 로마서의 주제가 뭐고 갈라디아서, 에베소서가 어떤 말씀인지도 모를 정도로 말씀에 무지했던 나는 성경 공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우선 성경의 보존과 변개를 배웠고, 기존의 개역한글판성경이 변개된 구절들에서 어떻게 교리적 오류를 가져오는지를 배웠다. 또 성경의 교리들을 배우되 인간의 생각이 아닌 성경이 말씀하는 그대로 배웠고, 무엇보다도 복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원을 받는 것인지,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것인지도 배웠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내가 그렇게 교회를 오래 다녔건만 구원, 하늘나라와 지옥, 그리스도의 재림과 성도의 휴거에 대해서 제대로 배운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었다. 구원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가 아니던가.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죽어서 지옥에 갈 뿐 아니라, 살아 있을 때 주님이 다시 오신다면 들림받지 못하고 지상에서 무시무시한 대환란을 겪어야 되지 않는가.

공부를 시작한 지 한 달쯤 되었을 때, 내 마음에 나 자신의 구원에 대한 의문이 난생 처음 생기게 되었다. 그때까지 나는 솔직히 하늘나라와 지옥에 대해 실제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하라고 누구한테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당연히 나는 하나님의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는 과연 구원을 받은 적이 있는가? 나는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 나의 구주로 영접한 적이 있는가? 내가 지옥에 갈 만큼 흉악한 죄인이라는 것을 인지한 적이 있는가? 사영리에 적힌 '영접 기도'를 따라했을 때 구원을 받은 것은 아닐까?

나는 며칠 동안을 의심과 고민 속에 방황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봤다. 내가 정말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면, 왜 지금까지 한 사람도 나를 통해서 구원받게 하지 못했는가? 내가 한 것은 기껏해야 하나님은 계시다, 교회 나가자라고 말하는 게 전부였다. 한 번도 내가 죽으면 하늘나라 갈 확신 같은 것은 내 머리 속에 들어온 적이 없었다. 또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지도 모르면서 도식화된 기도만 따라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나는 구원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5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그동안의 의심과 방황을 모두 접고서 나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나를 구원해 주시라고. 내가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인 것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했다. 그러자 마음 속에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확신을 물밀듯이 밀려왔다.

나는 이제 내 귀에 쟁쟁하게 맴돌았던 그 질문에 감사와 확신을 가지고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네, 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주님께서 저를 데리러 공중에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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